연구동향

제목 성호르몬이 근육 줄기세포 만든다...근육 질환 치료법 규명 기대
작성일 2016-08-30 조회수 2388
작성자 관리자
 사춘기에 분비되는 성호르몬이 성체 근육 줄기세포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앞으로 근육 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윤 서울대 교수 연구팀은 사춘기에 분비된 성호르몬이 ‘Mib1-Notch’로 불리는 신호를 조절해 성체 근육 줄기세포를 형성시킨다는 것을 알아내고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셀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Mib1-Notch에서 Notch는 단백질을 통해 인접한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 때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내에서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이 Mib1 단백질이다.

기존 연구에서 근육 줄기세포가 분화할 때 다양한 호르몬이나 세포, 혈액, 근섬유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근육 줄기세포가 언제, 어떻게 분화 및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공영윤 교수 연구팀은 사춘기 시기에 집중적으로 근육이 발달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시기에 성체 근육 줄기세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진은 사춘기에 늘어난 성호르몬이 ‘유아기 활성 근육 줄기세포’를 ‘성체 휴지 근육 줄기세포’로 바꾼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성체 근육 줄기세포는 일생 동안 유지돼 근육이 손상되거나 질병이 생겼을 때 근육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영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 줄기세포가 형성되는 과정을 새롭게 규명함으로써 근육 소실 및 근이영양증과 같은 근육 질환에 대한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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