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이 최대 이슈인 요즘, 감염 동물 모델로써 마우스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업단에서 GEM 제작과 자원 서비스(자원보존, 청정화, 미생물 모니터링, 유전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는
국립암센터의 전윤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A

Embryo manipulation을 포함한 유전자변형마우스(GEM) 제작과 분석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연구실에서는 knockout, knockin, transgenic 마우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GEM 개발이 가능합니다. 이호 박사님과 함께 KMPC 사업단 연구에 참여하여 tm1a, em1, reporter 마우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신규 GEM을 제작하는 데 소요되는 대략적인 비용과 시간은 얼마인가요?

A

ES cell을 이용한 경우 conventional knockout 마우스는 약 1년, conditional knockout 마우스는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비용은 약 2,000~3,000만원입니다. 최근 개발된 유전자 가위 기술 (CRISPR/cas9)을 이용한다면 기간과 비용을 50%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Q

일반 기업에서 GEM을 제작하는 것과 국립암센터에서 제작하는 것은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A

기업에서 GEM을 제작할 경우 소요비용이 크고 mouse genetics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실험 목적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연구실에서는 공동연구를 원칙으로 하며 마우스 신규 개발뿐만 아니라 분석까지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목적에 맞는 마우스 디자인과 분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선호합니다.

Q

GEM 제작, 보존 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점이 있나요?

A

Mouse breeding, 사육 시설 오염, 인수인계 등의 사유로 한 번 제작된 GEM 자원이 오래 유지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GEM을 분양받은 연구자가 수개월 또는 수년이 흘렀는데 같은 마우스를 다시 보내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이를 대비하여 확보된 GEM은 sperm freezing을 통해 자원 보존 및 재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실무를 수행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이 있으신지요?

A

수정란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특정 시간에 실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업무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마우스 수정란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개체를 다루어야 합니다. 손 기술을 요하는 업무이다 보니 새로운 인력을 훈련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점도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우스가 분양되고 연구자가 저희 마우스 덕분에 좋은 논문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Q

국내에서 GEM 제작을 활성화하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A

지난 수년간 GEM 자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이 인력과 연구비 문제로 자체 제작 기술을 포기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KMPC 사업단이 출범한 이후 이러한 문제가 다소 해결되었지만 사업종료 후에도 지속될지 의문이 있습니다.

Embryo manipulation, GEM 제작의 전문 인력과 시스템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게 아닙니다. GEM 제작 인프라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이 선행되어야 국내 GEM 연구도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고 코로나 19같은 팬데믹에도 대한민국이 빨리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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