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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해 선정 국가신약개발 과제 117개…CAR-T부터 엑소좀까지 주목할 파이프라인은
작성일 2022-11-04 조회수 555
작성자 관리자
올해 선정 국가신약개발 과제 117개…CAR-T부터 엑소좀까지 주목할 파이프라인은
 
선정 기업 바이오벤처 상당수
연구·임상비 지원 등 전주기 지원
신약 개발 속도…후보물질 다양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약 주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가 차원의 신약개발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세 번에 걸쳐 100개가 넘는 과제가 선정된 가운데 차세대 치료제인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엑소좀 치료제를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은 올해 1~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공고를 통해 총 117개(1차 40개, 2차 30개, 3차 47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선정된 과제에는 연구비와 임상비 등을 비롯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산·학 연계, 인력양성, 특허까지 필요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기술은 갖췄지만, 자금 등 현실적 문제를 겪기 쉬운 바이오벤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선정된 과제의 주관기관별 유형을 보면 1차에서 72%(29개), 2차에서 56%(17개), 3차에서 79%(37개)를 바이오벤처가 차지했다. 선정된 과제의 후보물질 유형은 저분자, 항체, 재조합단백질, 약물접합체, 펩타이드, 유전자치료제까지 총망라됐다.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된 만큼 신약 후보물질들도 주목할 만하다. 앱클론은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임상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현재 킴리아로 대표되는 CAR-T 치료제는 단 1회 투여만으로도 혈액암에 있어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여 ‘기적의 항암제’로 불린다. AT101은 현재 승인된 CAR-T 치료제와 다른 항원 결합부위에 작용해 차별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정부 과제를 통해 국산 CAR-T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염증성장질환(IBD) 엑소좀치료제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선정돼 12억원 규모를 지원받게 됐다. 이를 통해 IBD의 발병 기전으로 알려진 장내 면역성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CARD9’과 ‘TRIM62’의 상호작용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엑소좀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의 임상과 ‘GI-108’ 비임상 등 2개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GI-101의 임상 1·2상 임상에서 최적 적응증을 선정해 임상 2b·3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2년간 최대 70억원 규모의 연구지원을 받는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CSO)은 “현재 핵심과제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과제 선정으로 임상에 더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퓨쳐메디신은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로 개발 중인 ‘FM101’이 선정돼 글로벌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씨드모젠은 황반변성 및 당뇨망막병증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CRG-02’ 선정을 통해 내년 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22개월간 총 15억원을 지원받는다. 보로노이는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정밀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VRN11’이 비임상 지원 과제로 선정돼 전임상 연구개발비 12억원을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면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연구·임상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제약주권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 있는 신약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향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1031538268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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