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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국내 연구진이 성체 근육 줄기세포*의 형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고 밝혔다.
 
*성체 근육 줄기세포 (Adult muscle stem cell; Satellite cell) : 골격근섬유 주변에 존재하는 단핵세포로, 근육 재생을 담당하는 성체 줄기세포
 
□ 공영윤 교수 연구팀(서울대 자연대)은 사춘기에 분비되는 남·여성호르몬이 Mib1-Notch 신호*를 조절하여 성체 근육줄기세포를 형성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생명과학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쳐 셀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온라인판 8월 23일자에 게재되었다.
 
- 논문명 : Sex hormone establish a reserve pool of adult muscle stem cells
- 저자정보 : 공영윤(교신저자, 서울대 교수), 김지훈(제1저자, 박사과정생)
 
*Mib1-Notch 신호 : ‘Notch’라는 막단백질을 통해 인접한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체계. 이때, Mib1(Mind bomb1)은 신호를 전달하는 세포 안에서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단백질.
□ 최근 줄기세포의 임상응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생체 내 다양한 줄기세포의 분화와 유지에 대한 미세환경*의 존재 및 기능에 관한 연구가 급속히 진척되고 있다.
지금까지 근육 줄기세포를 조작하거나, 특정 신호를 막는 저해제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근육 줄기세포가 미세환경 및 근섬유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연구들은 각 유전자의 기능만을 제시할 뿐 생물체 내에서 줄기세포가 언제, 어떻게 유지 및 분화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했다.
 
* 미세환경 : 줄기세포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환경적 요소로써 다양한 세포, 혈액, 기관 등을 말한다.
 
□ 이에 대해 공영윤 교수팀은 사춘기에 성호르몬이 근육 줄기세포의 상태를 바꾼다는 것을 밝혔다. 사춘기에 증가한 혈중 성호르몬이 ‘유아기 활성 근육 줄기세포(Juvenile Satellite cells)’ 군집을 ‘성체 휴지 근육 줄기 세포(Adult Quiescent Satellite Cells)' 군집으로 바꾸며, 상태가 바뀐 줄기세포는 일생동안 유지 되며 근육이 손상되거나 질병이 생겼을 때 근육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 본 연구 결과는 성호르몬이 근육 줄기세포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마우스 모델을 활용하여 생체 내에서 증명함으로써,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던 근육 줄기세포와 호르몬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찾았다고 평가된다.
o 공영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근육 줄기세포의 형성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함으로써 근육 소실 및 근이영양증과 같은 근육 질환에 대한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도약사업(장상피 및 근육줄기세포를 조절하는 Notch 유전자의 기능연구/연구책임자 서울대 공영윤 교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장 서울대 성제경 교수)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